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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공하는 안내 책자 중에 "분유 먹는 아기를 위해 엄마가 알아야 할 것들"이라는 파일을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다. 휴대폰에서도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다. (사양이나 휴대폰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)
이런 안내 책자는 사실 발견하기 쉽지 않다. 누가 알려주지도 않는다.
임신도 출산도 모든 게 처음인 초보 엄마, 아빠는 뭐든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.
하지만 찾아내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, 시간의 제약이 따른다... 누가 친절하게 단계별로 싹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.
육아서적도 정말 많고 어떤 걸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. 아마 나처럼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?
그냥 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말 말고 정말 제대로 된 검증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육아하고 싶다는 생각, 나만 하지 않을 것 같다.
나는 이런 안내 책자를 어떻게 발견했을까?
100일이 지난 지금, 밤 수유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인데 꼭 새벽 2시면 칭얼거리면서 손을 쪽쪽 빨아서 누운 채로 토닥이고 쉬~소리도 내며 진정시키고 있다. 하루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진정시키고 있는데 안아줘도 진정이 안 되더라.
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분유를 60mL 정도 타고 보니 조용하다. 젖병을 들고 방으로 가보니 기특하게도 잠들어 있네^^
그럼 지금 타 놓은 분유는 어떻게 해야 하지? 버리긴 아까운데...(수입 분유라 배송도 늦고 이래저래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)
누워서 휴대폰을 켜고 검색했다. 검색하자마자 첫 번째로 뜨는 글이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공하는 요 파일!!
냉큼 읽어보니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고, 파일을 연 김에 쭉 읽어보았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꽤 많았다. 출산 전에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...
그리하여 이렇게 포스팅함으로써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
분유, 좀 더 위생적으로 먹이는 6가지 노하우 by 식품의약품안전청
우선 위생이 중요한 이유를 먼저 살펴보자.
엔테로박터 사카자기
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장, 자연환경에 존재하며 이 미생물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, 신생아나 미숙아 및 저체중아 등 아직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에는 장염, 패혈증, 수막염 등을 유발하여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. -출처 본문
이런 무시무시한 미생물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, 분유는 보통 분말 형태로 판매하여 멸균제품이 아닐뿐더러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미생물이 생육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. 또한 아시다시피 분유를 탄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되어 다시 수유하면 안 된다.
그나마 다행인 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유아용 식품의 위생 안전관리 강화를 위하여 6개월 미만의 영유아용 식품(분말)에 대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 불검출 규격을 신설(2007.5.)했다고 한다.
그래도 부모가 분유를 수유할 때 이런 점을 알고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꼭 꼼꼼히 이번 포스팅을 읽었으면 한다.
첫 번째 노하우 - 분유 보관
분유 선택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자.
분유 제품에 표기된 대상 월령의 표시사항을 확인한다. 월령에 맞는 분유가 각기 다르므로 정확하게 확인하여 수유해야 해당 월령에 맞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. (예를 들어, 1단계, 2단계 등 단계가 기입된 분유가 있다)
미숙아 또는 알레르기, 속 역류 증상 등 기타 질환으로 인해 일반 분유가 아닌 특수 분유를 먹이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적합한 분유를 선택해서 수유한다.
그리고 가장 기본적으로 유통기한이 충분한지 체크! 캔으로 된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캔 외형에 녹이 슬어 있거나 어느 한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는 제품은 피하도록 하자.
분유 보관 시 다음을 주의하자.
일단 구입한 분유는 깨끗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.
개봉 후 제품의 뚜껑은 완전히 닫아두고, 제품에 동봉된 스푼은 사용 후 물기 없이 깨끗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.
분유 안에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. 수분에 오래 노출되면 분유가 뭉치고 세균이 잘 번식한다.
또한, 한번 개봉한 제품은 3주 이내에 사용하도록 한다. (제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제품의 표시 사항을 꼭 읽어보고 그대로 준수하자.)
두 번째 노하우 - 젖병 세척과 소독
젖병 세척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.
아기가 사용한 젖병과 젖꼭지 등은 곧바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.
나도 쌓아 두었다가 5~6병의 젖병을 한 번에 씻는 편인데 젖꼭지나 젖병에 말라버린 분유 물이 잘 안 닦일 때가 있다.
잘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경우에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것이 꽤 번거롭다고 생각해서 끓는 물 소독은 안 하고 소독기를 이용하여 소독만 하고 있다. 그렇기 때문에 소독까지 다 마친 젖병을 조립하다 보면(때로는 분유를 타기 직전에 발견하기도...) 말라서 딱 붙어버린 분유 찌꺼기가 젖병 입구에 발견되기도...
그러니 되도록 곧바로 세척하고 한 번에 세척할 경우 물에 충분히 불린 뒤 더욱 깨끗이 세척하도록 하자.
또한 세제가 남지 않도록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.
(세제는 완벽하게 없애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아기에게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. 이러한 정보는 "맘가이드"라는 앱을 통해 얻고 있다. 나중에 이 앱에 대해서도 따로 포스팅 해 보겠다)
젖병 소독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.
젖병과 젖꼭지를 소독할 때는 끓는 물을 이용하며, 젖병과 젖꼭지 등이 완전히 잠기도록 충분히 큰 냄비에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. 소독 방법과 시간은 제품의 재질 등에 따라 다르니 꼭 제품의 사용 안내를 준수하자.
젖병 소독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그 제품이 소독기로 소독이 가능한지 꼭 알아보고 제품 설명서에 따라 소독하도록 한다. (일부 제품은 제품 성분과 재질에 따라 소독기 소독이 불가한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구매 전 제품에서 안내하는 젖병 세척 방법을 꼭 확인해야 한다.)
소독 후 바로 사용하지 않을 젖병과 젖꼭지는 위생적으로 건조한 후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막기 위해 뚜껑을 꼭 닫은 상태로 보관한다. 젖병 뚜껑이 있는 이유^^
이후 네 가지 노하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~^^